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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지붕 날아가고 열차 운행 중단되고…강풍·낙뢰 피해 잇따라(종합)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지붕 회오리 바람에 날아가
천안 아산에서는 낙뢰로 열차 20여대 지연 운행

[편집자주]

15일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어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지붕이 날아가고 있다. (독자제공)© 뉴스1
15일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어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지붕이 날아가고 있다. (독자제공)© 뉴스1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벼락이 떨어져 지붕과 간판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15일 오후 4시 30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품 출하장의 슬레이트 지붕이 부두 쪽으로 날아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인명피해는 없었고, 완제품을 저장하는 곳이라 작업에 차질은 없다"며 "현재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과 아산에서는 벼락이 떨어져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57분께 아산시 도고온천역과 신창역에 벼락이 떨어져 신호가 고장 나면서 열차 4대의 운행이 10~15분가량 지연됐다. 

이어 4시 41분께 경부선 천안역에도 벼락이 떨어져 신호 장치가 고장 나 열차 등 17대 운행이 10~40분 지연됐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오후 5시 25분께 복구를 완료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충남지역에 강한 바람으로 간판이 떨어지는 등 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충남 당진,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지역에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16일 아침까지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돌풍과 함께 풍속 10~16㎧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 밖의 내륙에도 풍속 9~13㎧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비닐하우스와 입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며 "강풍주의보는 해제는 16일 오전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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