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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수술 절개 최소화"… 수의임상포럼, 대만서 워크숍

흉강경·복강경 등 통증 줄이는 기술 선보여

[편집자주]

한국수의임상포럼은 지난 11~12일 대만에서 외과 워크숍을 개최, 반려동물의 통증을 최소화하는 수술을 선보였다. © 뉴스1
한국수의임상포럼은 지난 11~12일 대만에서 외과 워크숍을 개최, 반려동물의 통증을 최소화하는 수술을 선보였다. © 뉴스1

임상수의사들을 대상으로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신체 부위 절개를 최소화해 수술하는 방법을 알려준 실습 위주의 워크숍이 대만에서 열렸다.  

16일 한국수의임상포럼에 따르면 국내 수의사들로 구성해 해외에서 진행한 실습 위주의 외과 워크숍을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했다.

11일에는 미세침습수술로 잘 알려진 Dr. Jack(Hsien-chieh Chiu DVM MS)의 Tzuoo-Ann 미세침습수술센터에서 복강경, 흉강경에 대한 이론을 배웠다. 또 유미흉이 재발한 동물들에게 형광물질인 인도시아닌그린(ICG)을 이용한 림프관 형광 조영을 실시, 복강경 형광램프를 통해 흉강 림프관을 육안으로 정확히 확인하고 결찰(부푼 혈관을 링 등으로 묶음)하는 새로운 기술도 선보였다.

12일에는 대만반려동물의학협회 회장이자 정형외과 수술로 명성이 높은 Dr. Tony K. Tsai의 동물병원에서 슬개골탈구, 전십자인대단열, 고관절이형성 등 관절질환 전반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양육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사체를 이용한 수술도 시행해 이론만으로 전달되지 못하는 수술 방법을 자세히 다뤘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복강경을 통한 암컷 중성화수술 시행 등 절개가 아닌 구멍을 작게 내서 기구를 넣고 수술하는 방법으로 동물들의 통증을 최소화하고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는 신기술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는 것이 포럼 측 설명이다.

김현욱 수의임상포럼 회장은 "국내 수의사들로 구성해 해외에서 진행한 실습 위주의 워크숍은 이번이 최초"라며 "이론과 실습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실습 위주의 워크숍을 앞으로 더 많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의임상포럼은 다음달 7일 경기도 성남시 해마루동물병원에서 메드트로닉스와 함께 뇌종양, 뇌생검 등 신경외과 워크숍을 연다. 강사로는 강신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나선다.

한국수의임상포럼은 지난 11~12일 대만에서 외과 워크숍을 개최했다. © 뉴스1
한국수의임상포럼은 지난 11~12일 대만에서 외과 워크숍을 개최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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