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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버스특위 "남경필, 4월엔 꼭 출석하라"…최후통첩

“불출석 하면 모든 사실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

[편집자주]

경기도의회/© 뉴스1
경기도의회/© 뉴스1
경기도의회 ‘공항버스 면허 전환 의혹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버스특위)가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남경필 전 지사에게 최후통첩했다.

버스특위는 남 전 지사 시절 예산 투입이 필요 없는 공항버스 ‘한정면허’를 갱신하는 대신 ‘시외버스면허’로 전환한 것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말 구성됐다.

버스특위 김명원 위원장(민주·부천6)은 25일 오전 제4차 회의를 시작하기 전 인사말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남 전 지사가 일본체류 중이지만 시간이 되는 날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편한 시간을 정해서 4월 말까지의 기간에 일자를 정해 5일 전 연락해주면 증인신문 일자를 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4월 말까지의 출석불가 통보’가 온다면 이제까지 증인신문 과정에서 나온 사실을 사실로 인정한다는 것으로 알겠다”는 최종 입장을 전했다.

남 전 지사는 이달 초 도의회에 보낸 불출석 이유서를 통해 “증인 출석요구서를 접수했지만 ‘해외체류’ 이유로 귀 의회에 출석할 수 없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불출석을 통보한 바 있다.

관련조례에 따라 증인 출석요구 거부 등의 경우 도지사 또는 교육감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해 제10대 의회 출범 이후 해당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해 왔고, 이재명 지사도 남 전 지사의 동생이 운영 중인 버스업체 이익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지방선거 당시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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