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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담은 영화토크…'미세먼지, 어쩌면 우리이야기'

[편집자주]

찾아가는 영화토크 © 뉴스1
찾아가는 영화토크 © 뉴스1

강원영상위원회(위원장 방은진)가 29일 올해 첫 시도로 사회 이슈를 주제로한 '찾아가는 영화토크'(이하 영화토크)를 강원 춘천시 메가박스에서 개최했다. 

영화토크는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의 하나로 강원영상위가 도민들을 대상으로 영상문화 향유 및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행사다.

영화 감상과 더불어 저널리스트, 전문가 등 게스트와 대화를 통해 영화가 주는 메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날 영화토크는 '사회재난이 된 미세먼지, 어쩌면 우리 이야기'라는 주제로 최근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다뤘다. 미세먼지를 소재로 한 재난영화 '인 더 더스트'가 상연됐다. 지진으로 인해 프랑스 파리 일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이 미세먼지를 마신 사람은 10분 이내에 사망해 생기는 사건을 담았다.

영화 이후에는 영화저널니스트 김형석, 나노독성학 연구학자 박은정 교수의 토크가 이어졌다. 토크에서는 '영화로 나타난 상황이 현실적인가', '미세먼지에 대한 대안', '미세먼지가 바꿀 사회의 모습'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박 교수는 "영화적 설정은 과학적 사실을 토대로 볼 때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을 생각했을 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부터 태아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비를 줄이는 등 실천으로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영화토크에는 영화에 관심이 있거나 전공분야인 학생들도 참여했다. 친구들과 함께 참여한 김민석군(성수고 2학년)은 "최근 영화에 관심이 많아져 학교 내에 영화 동아리도 만들었다"며 "영화토크 같은 자리가 많이 만들어져 학생들도 영화에 쉽게 다가갈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욱씨(강원대 환경학과)는 "영화 속 미세먼지가 가진 입자상 물질이 어떻게 사람을 빨리 죽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일반인들이 봤을 때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영화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강원영상위원회는 앞으로 5회에 걸쳐 혼밥, 성정체성, 봄, 여름, 가을 등을 주제로 한 영화토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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