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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35 수출확대 고려…지난해 무기수출 1923억佛(종합)

'러시아 견제' 열중하는 유럽 4곳 포함
벨기에, 지난해 40억유로 F-35 수입 계약 체결

[편집자주]

F-35 전투기 © AFP=뉴스1
F-35 전투기 © AFP=뉴스1

유럽이 러시아의 군비 증강에 맞서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루마니아와 그리스, 폴란드 등 5개 국가에 추가로 F-35 전투기를 수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미 국방부의 하원 제출 서면 답변서에 따르면, 미 국방부 F-35 사무국장인 마티아스 윈터 제독은 "싱가포르와 그리스, 루마니아, 스페인, 폴란드 등이 앞으로 우리 무기를 수입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미국이 F-35 개발 파트너인 터키와 S-400의 수입을 두고 갈등을 보이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된다.

핀란드와 스위스,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F-35 수입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윈터 제독은 답변서에서 "미국은 F-35와 관련한 모든 요청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답변서의 전체 내용은 빠르면 오는 5일 공개될 예정이다.

F-35와 같은 무기의 수출은 정부 간 거래로 간주하며, 국방부는 방위산업체와 외국 정부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계획을 시작하면서 (무기) 판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관계자들이 무기 산업의 해외 시장을 확대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 벨기에는 노후한 F-16을 대체하기 위해 유로파이터와 F-35를 고민하던 중 F-35를 선택, 40억유로(약 5조1076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국무부는 지난해 11월 2018 회계연도에 해외 무기판매액이 1923억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F-35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미국과 동맹국들에 F-35를 91대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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