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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일대 산불로 택배 서비스 차질…CJ대한통운·한진 시설 불타

대체 시설에서 서비스 재개…롯데는 화마 비켜가

[편집자주]

한진택배 공지사항. © 뉴스1(한진택배 홈페이지 갈무리)
한진택배 공지사항. © 뉴스1(한진택배 홈페이지 갈무리)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 발생한 산불로 택배업체들의 시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집배송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

CJ대한통운 속초터미널은 전소, 한진택배의 속초터미널은 창고동과 일부 시설이 불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 업체는 대체 시설에서 택배 서비스를 이어나가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일 한진택배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4일 밤사이 발생한 동해안 산불로 인해 당분간 인근 지역 집배송이 어려움을 안내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산불 진압 및 피해 복구가 되는 대로 집배송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니 고객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진택배의 서비스 중단 지역은 속초, 양양, 고성, 강릉(옥계면), 동해(망상동)다.

한진택배은 속초터미널은 창고동과 일부 시설이 불에 탔지만 고객의 택배 상품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진택배는 현재 터미널 인근에 임시 작업장소를 확보해 긴급 물류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택배 상품을 분류해서 이미 다 가져나간 늦은 저녁 시간에 불이나 고객 상품에 피해가 없었다"며 "일부 배송지연이 있겠지만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작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마이집의 CJ대한통운 관련 공지사항. © 뉴스1(오마이집 홈페이지 갈무리)
오마이집의 CJ대한통운 관련 공지사항. © 뉴스1(오마이집 홈페이지 갈무리)

CJ대한통운의 속초터미널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대체 터미널인 강릉터미널에서 작업할 예정이나 곳곳에 도로가 통제 중인 상태여서 화재 지역의 배송 건을 당분간 발송 보류하기로 했다.

배송대행 서비스 업체 오마이집은 공지사항을 통해 "CJ대한통운 본사 지시사항으로 화재 지역 배송 건은 당분간 발송보류 예정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의 발송보류 지역은 강원도 속초시, 강릉시, 양양시, 인제시 등 화재지역 일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재 속초, 고성, 양양 등 피해지역과 강릉, 인제 일부 지역에 택배 배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화재 진압 및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택배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산불로 인한 피해 극복을 위해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속초터미널이 전소됐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속초 집배센터는 한진택배의 속초 터미널 바로 옆에 있었지만 화마가 비켜갔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다행이 피해를 입지 않아 속초 지역의 집배송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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