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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신간] 대답 대신 비밀을 꺼냈다 外

꽃이라는 말이 있다 / 맛있는 시

[편집자주]

대답 대신 비밀을 꺼냈다, 꽃이라는 말이 있다, 맛있는 시© 뉴스1
대답 대신 비밀을 꺼냈다, 꽃이라는 말이 있다, 맛있는 시© 뉴스1

◇ 대답 대신 비밀을 꺼냈다 / 김유림·박은지·오은경·이다희 씀 / 은행나무 / 5900원

등단 5년 차 미만인 35세 이하의 젊은 시인 4명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사업에 선정돼 함께 기획한 시집이다. 김유림(28)은 2016년 현대시학으로, 박은지(34)는 201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오은경(27)은 2017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이다희(29)는 201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각각 등단했다.

◇ 꽃이라는 말이 있다 / 신휘 씀 / 모악 / 9000원

시인 신휘(48)가 고향인 경북 김천에서 포도를 재배하면서 건져낸 시큼한 포도알과도 같은 신작 시들을 묶었다. 신 시인의 정서는 "물때를 놓쳐버린 고깃배처럼…오도 가도 못하고 버려진 이곳이 바로 내 생의 뻘밭 아니면 어디겠습니까"(뻘밭)로 압축될 수 있다.

◇ 맛있는 시, 외롭고 힘들고 배고픈 당신에게 / 정진아 씀 / 나무생각 / 1만2800원

교육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인 '시 콘서트' 작가인 정진아 시인이 음식으로 인생을 이야기하는 시를 모았다. 백석의 '선우사'를 비롯해 한강의 '어느 늦은 저녁 나는' 등 67편의 시와 함께 정 시인의 단상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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