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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父母 살해’ 김다운씨 구속기소

강도 살인·시신 유기·공무원사칭·밀항단속법 위반 등 5개 혐의

[편집자주]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부모 피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 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33·수감중) 부모 피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씨(34)가 구속 기소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는 이씨 부모를 살해·유기 한 뒤 현금 5억원을 탈취한 혐의(강도살인) 등으로 김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강도 살인·유기, 공무원사칭, 위치정보법 위반, 밀항단속법 위반 등 총 5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조선족 공범 3명을 고용해 지난 2월25일 오후 3시51분께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이씨 부모 자택에 들어가 이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들은 이씨의 아버지(62)는 거실에 있던 냉장고에, 어머니(58)는 작은 방 장롱에 각각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를 제외한 공범 3명은 같은 날 오후 10시21분께 이곳을 빠져 나와 인천공항을 통해 오후 11시51분께 중국 칭다오로 출국·도주했다.

다음날인 26일 오전 10시 김씨는 이삿짐차량을 불러 이씨의 아버지 시신이 든 냉장고를 베란다를 통해 집 밖으로 빼낸 뒤 자신이 미리 계약해 둔 평택의 한 창고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 18일이 흐른 3월16일 오후 이씨의 아버지는 평택의 창고에서, 이씨의 어머니는 안양 자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중국으로 달아난 공범 3명에 대해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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