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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 김해숙 "엄마로서 난 50점…'워킹맘'들 부담갖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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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앤아이 제공 © 뉴스1
준앤아이 제공 © 뉴스1
배우 김해숙이 엄마로서 자신의 점수가 '50점'이라면서 두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해숙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크게 될 놈'(강지은 감독)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로서 자신의 점수를 '50점'으로 매기며 "나는 '워킹맘'이었다. 일하시는 어머니들이 많아진다. 내 나이도 내 딸의 나이도 일하는 엄마들이 많다. 아마 똑같은 심정일 것이다. 부모가 되면 그 마음을 알고, 자식일 때 모르고. 그게 대물림처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애들이 어릴 때부터 나와서 일을 해서 내가 완벽한 엄마라고 할 수 없는 것 같다. 자식에 대해서 미안한 감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워킹맘' 어머니들에게 꼭 그렇게 부담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어머니들이 챙겨주시면 좋겠지만,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나쁘고 다 좋을 수 없듯이 애들이 자기 일을 해나가는 독립심이 좋아진다"고 밝혔다. 

또한 '두 딸이 엄마의 작품을 모니터링 해주느냐'는 질문에 "별로 관심없다. 본인들도 바쁘니까. 얼굴 보기도 힘들 때도 많다. 직장 생활이 힘들다. 바쁘다 보니까 저 살기 바쁘다"라고 말하며 '현실 모녀'의 모습을 들려줬다.  

김해숙은 영화 '크게 될 놈'에서 사형수 기강의 헌신적인 어머니 순옥 역을 맡았다. '크게 될 놈'은 집을 나가 범죄자로 전락, 사형을 선고받게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위해 글을 배우는 까막눈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한편 '크게 될 놈'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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