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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한울고, 스승과 제자가 함께 미술 전시회 눈길

전남도교육청 내 이음갤러리 '열여덟 그리고 쉰셋 展'

[편집자주]

조각가이자 한울고 미술교사인 윤석우 선생님과 함께 전시회를 개최한 2학년 김환유양.(한울고 제공)2019.4.15/© 뉴스1
조각가이자 한울고 미술교사인 윤석우 선생님과 함께 전시회를 개최한 2학년 김환유양.(한울고 제공)2019.4.15/© 뉴스1

전남 곡성 한울고등학교(교장 국중화)는 22일까지 전라남도교육청 1층 이음갤러리에서 스승과 제자가 함께 미술작품 전시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울고의 다양한 수업 형태 중 하나인 프로젝트 수업의 산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교사와 학생이 스스로 주제를 정해 탐색하고 이를 수행한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는 형태다. 

스승과 제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돈독히 했다. 

스승과 함께하는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2학년 김환유양은 "그림은 내 자신이 그린 것이 아니라 어느날 그림이 내게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은 "혹시 내 마음을 사람들이 알아챌까봐 걱정이 된다"며 "앞으로도 그림과 더욱 친해져 말로 담아내지 못하는 감정과 생각을 그림에 담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김양을 지도해 함께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조각가이자 한울고 미술교사인 윤석우 교사는 제자의 재능과 실력을 칭찬했다.
 
윤 교사는 "환유는 지금까지 미술학원 등에서 체계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대단한 재능이 있다"며 "(제자가)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유의 지속적인 노력을 개인프로젝트화해 완성도 높은 그림을 그려낼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국중화 한울고등학교장은 "스승과 제자가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동행함은 아름다운 일"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교육의 완결된 하나의 형태"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이러한 만남과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확산돼 모든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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