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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이강인 "우리도 우승할 수 있는 멤버…폴란드에 오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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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U-20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3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4.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남자 U-20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3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4.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멤버 중 가장 막내일 확률이 높지만 포부는 가장 컸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이강인(18)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소속의 미드필더 이강인이 오는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정정용호에 합류했다. 소집된 23명 중 20명이 22일 파주NFC에 소집된 가운데 스페인 일정을 마친 이강인을 포함한 3명이 23일 추가로 합류, 완전체로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이날 오후 취재진 앞에 선 이강인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재밌을 것 같다. U-20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당찬 각오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좋은 성적'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의 목표는 우승이 아니겠는가. 우리도 우승을 할 수 있는 멤버라고 생각한다"면서 "목표는 최대한 크게 잡으라고 했다. 폴란드에 오래 있다가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지향점이나 그만큼 당당하게 도전하겠다는 자세다.

이강인은 인터뷰 내내 'U-20 대표팀과 이번 대회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시작은 '발렌시아 복귀설'이었다.

구단의 의무차출 규정이 없는 이번 대회에 이강인을 내주면서 발렌시아는 대한축구협회와 '구단이 원한다면 중간이라도 복귀시켜야한다'는 내용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더해 최근 스페인 현지 언론이 발렌시아 동료 체리셰프의 부상을 언급하며 이강인이 복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전혀 들은 바 없는 이야기"라면서 "지금은 대표팀에 들어왔기에 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A대표팀에도 합류했던 이강인은 "A팀은 A팀대로의 매력이 있고 여기는 여기의 장점이 있다"고 말한 뒤 "지금은 U-20대표팀 일원이다. 이 팀만 생각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강인은 "(정우영, 김정민 등) 좋은 선수들이 많이 가세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모두 다 같이 합심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한 뒤 "어느 대회든 쉽지는 않다. 운도 실력도 따라야하는데, 열심히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각오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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