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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박유천, 눈물의 기자회견→마약 양성반응→구속영장청구→팬들 퇴출 성명(종합)

[편집자주]

박유천 /뉴스1 © News1 DB
박유천 /뉴스1 © News1 DB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경찰조사 약 일주일 만에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파문이 커지고 있다. 박유천의 팬들도 퇴출 성명을 발표,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이 마약 반응 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유천의 팬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유천 갤러리'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직후 '박유천의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고, "박유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응원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기에,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에게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박유천/뉴스1 © News1 DB
박유천/뉴스1 © News1 DB

앞서 박유천은 자신이 전 여자친구이자 유명 SNS 인플루언서인 황하나로부터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 A씨로 지목돼 충격을 안겼다. 앞서 황하나는 지난 2015년 지인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 등으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입건됐으나 단 한차례의 소환 조사 없이 검찰에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됐고, 검찰도 무혐의로 결론 지은 사실이 지난 1일 언론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황하나는 지난 4일 체포됐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황하나로부터 지목된 A씨라는 사실을 밝히며 "황하나와 헤어진 후 몇 번 만난 것은 맞지만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내가 마약을 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 자리에 나선 이유는 이 건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은퇴하고 활동을 중단하는 것을 떠나 내 인생이 부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결백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후 박유천은 기자회견 일주일 만인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고, 지난 18일과 22일에도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박유천의 마약반응 검사를 위해 체모를 채취하려 했으나 대부분이 제모된 사실을 확인하고 다리털을 뽑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당시 함께 진행한 소변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박유천이 체모를 제모한 것을 두고 마약 투약과 관련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경찰조사를 앞두고 증거인멸을 하기 위해 제모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하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증거 인멸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권 변호사는 최근 MBC '뉴스데스크'가 박유천이 지난 2월과 3월,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모습이 CCTV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데 대해 "지난 22일 서부지방법원에 정정 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뉴스데스크'는 CCTV 속에 포착된 박유천 손등에 바늘 자국과 멍자국이 있다고 주장했고, 권 변호사는 "이는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 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며 "더구나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는 바, 보도 경위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또한 이날 오후 검찰은 박유천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박유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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