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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건강 기록 '블록체인'이 관리한다

휴먼스케이프-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 MOU

[편집자주]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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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의료데이터 기업 휴먼스케이프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이 블록체인 기반 환자 커뮤니티를 활용한 암 환자 데이터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전립선암에 대한 공동 연구 및 임상 평가 부문을 개발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환자들의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함께 연구할 예정이다.

휴먼스케이프는 환자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건강기록을 수집·관리하고 제약사·연구기관 등에서 데이터가 필요할 때 환자들에게 데이터 활용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데이터의 유통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환자의 치료 기회 확대를 돕고 환자 본인이 데이터에 관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5월 개원한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은 진료예약부터 진료실 안내, 수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다.

휴먼스케이프는 자사의 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해 서울성모병원 전립선암 환자의 운동기록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이 맞춤형 진단을 내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데이터 수집과정에서 데이터를 제공한 환자는 일정 수준의 보상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는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과 모바일 전자간호기록(ENR)이 적용된다. 의료진은 EMR을 통해 장소와 관계없이 환자의 검진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환자는 ENR을 활용해 자신의 혈압, 맥박, 체온 등에 대해 의사와 실시간소통할 수 있다.

이지열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장은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운동처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병원 밖에서의 환자의 운동 경험을 의료진이 직접 확인하기 어렵고, 이는 진료의 연속성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해 환자의 건강정보를 수집하게 되면, 환자는 데이터 입력을 통해 개인적 보상 얻을 수 있고, 또한 생활 습관이나 운동 기록에 따라 맞춤형 진단을 받을 수 있어 진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휴먼스케이프 서비스 내에서 전립선암 환자의 환자건강정보를 연구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 가공해 환자들에게 실제 치료에 유의미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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