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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제2벤처붐으로 신성장 동력 찾고 일자리 만들어낼 것"

[2주년대담]"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육성"
"제조업 혁신과 제2벤처붐도 일으키겠다"

[편집자주]

9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특집 대담 방송을 보고 있다. 2019.5.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9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특집 대담 방송을 보고 있다. 2019.5.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과 관련해 "벤처붐을 더 크게 일으켜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지난해 이미 벤처·창업 기업수도, 벤처투자액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성장률은 결코 낮지 않다. 그러나 잠재성장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게 우려되는 점"이라며 "기존 메모리 반도체 분야 이후 신성장 동력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신성장 동력, 혁신성장이 필요한 것인데 우선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헬스, 미래 자동차 분야를 중점 육성할 것"이라며 "또 기존 제조업의 혁신을 통해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제2벤처붐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수소차나 시스템 반도체 등은 대기업이 주도해야 할 분야가 아닌가'라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반드시 그렇지 않다. 시스템 반도체 부분 중 일부는 대규모 생산설비가 필요해 대기업에 적합하지만 중소기업에 적합한 업종도 있다. 바이오헬스분야도 지금은 오히려 중소기업이 약진하는 분야"라며 "미래형 자동차도 경차 전기차, 상용차 전기차들은 중소기업이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늘리려면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인데 제조업 혁신·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있다"며 "신산업들을 성장시켜 좋은 일자리를 늘리거나 벤처·창업을 크게 늘리고 지원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 및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과 관련 "(최저임금 인상으로)고용시장 안에서의 긍정적인 효과가 뚜렷하지만 고용시장 바깥에 있는 자영업자나 가장 아래층에 있는 노동자들이 노동시장에 밀려나 어려워진 것을 함께 해결하지 못한 게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자 대책, 사회 안전망을 넓히는 대책이 병행됐더라면 그 분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었을 텐데 최저임금 인상이 먼저 시행되고 자영업자 대책이나 근로장려금 등은 국회 입법 과정들이 필요해 시차가 생기면서 당사자들에게는 정부로서 참으로 송구스러운 점이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부작용 조차 조금 더 시차를 두고, 사실은 긴 시간을 두고 판단을 해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당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으니 그 해결에 우리가 좀 더 많은 노력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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