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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초등교사 선발규모 370명안팎 예상…임용절벽 없을 듯

서울 공립 초등교사 선발예정인원 다음 달 발표로 미뤄져
서울교육청 "최대한 빨리 공개" 양해…올해 수준 유지될 듯

[편집자주]

서울지역 예비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서울교대 전경/뉴스1 DB©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지역 예비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서울교대 전경/뉴스1 DB© News1 황기선 기자

이달 발표 예정이었던 내년 서울지역 공립 초등학교 교사 선발예정인원 공개가 미뤄졌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간 신규교사 수급 규모 조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서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 달쯤 선발예정인원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교육당국이 이른바 '임용절벽' 사태 이후 예비교사들이 선발규모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내년에도 올해 수준(370명 선발)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0학년도 서울지역 공립 초등학교 교사 선발예정인원 발표가 연기됐다. 당초 발표 예정일은 지난 8일이었다.

공립학교 교사 선발예정인원 규모와 해당 임용시험 관련 규정을 담은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규칙'을 보면, 교육청은 1차 필기 시험일 6개월 전까지 선발예정인원을 사전예고해야 한다. 올해 1차 필기 시험일이 오는 11월9일이기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은 5월8일까지 공개해야 했다.

발표가 미뤄진 건 교육부와 교육청간 교사수급규모 조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홈페이지에 공고를 통해 "교육부와 교육청간 교원 수급 조정 등의 사유로 (선발규모) 사전예고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규칙'에 따르면, 교과 신설이나 교원 추가 수급 등의 사유로 선발예정인원을 사전예고할 수 없으면 공개를 1차 필기 시험 3개월 전까지 미룰 수 있다. 올해의 경우 8월8일까지만 공개하면 되는 셈이다.

교육당국은 선발예정인원 사전예고가 예비 초등교사들의 최대 관심사인 점을 감안해 이른 시일 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사전예고 일자는 미정이지만 교육부와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예상 시기는 다음 달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사전예고 때와 비슷한 시점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학년도 서울 공립 초등학교 교사 선발예정인원은 지난해 6월27일 발표된 바 있다.

2020학년도 서울 공립 초등학교 교사 선발예정인원은 올해와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올해 서울 공립 초등학교 교사 선발예정인원은 370명이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부와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내년도 초등학교 교사 선발예정인원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올해 수준과 비교해 큰 변동은 없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보다 소폭 축소될 가능성은 있다.

교육당국은 지난 2017년 서울 공립 초등교사 임용절벽 사태 이후 선발규모 안정성을 강조한다. 서울 공립 초등교사 임용절벽 사태는 2017학년도 813명을 선발했던 서울시교육청이 2018학년도에는 이보다 무려 708명 급감한 105명을 뽑겠다고 하면서 불거졌다. 그해 임용시험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예비교사들은 예측 불허 교사 신규임용 규모에 대해 항의하며 3차례나 집회를 열었다. 이후 교육부는 임용절벽 재발 방지와 예비교사들의 선발규모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019~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2019학년도 서울 공립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3.20대1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다. 2020학년도 선발예정인원이 올해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률도 비슷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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