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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리만 내리면 무역전쟁 완벽히 승리”

연준에 또 금리인하 압박

[편집자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금리를 내리면 무역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연준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중국은 금리인하를 통해 시장에 자금을 쏟아부을 것이지만 그들은 지고 있고, 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연준이 대응조치, 즉 금리를 인하하면 게임이 끝날 것이다. 우리는 승리한다. 어떤 경우에도 중국은 합의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격화돼 시장이 충격을 받자 연준의 금리인하 압박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미국이 중국 제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자 중국은 13일 미국산 6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5~10%에서 10~25%로 올렸다. 

중국의 반격으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1조 달러의 시가총액 사라질 정도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시장 충격을 금리인하를 통해 완화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고, 연준이 올해부터 기준금리를 동결한 채 관망세를 유지하자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해왔다.

그러나 제이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에 대해 인상도 인하도 아닌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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