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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 레이디스 코드 "3년만 완전체 컴백, 우리도 기다렸다"

[편집자주]

폴라리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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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이디스 코드(애슐리, 소정, 주니)가 돌아온다. 지난 2016년 10월 'STRANG3R'(스트레인저)를 발표한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컴백이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나선 레이디스 코드는 "함께 해야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늦긴 했지만 지금이 제일 좋은 타이밍"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랜만에 돌아온 레이디스 코드는 '초심'을 되찾았다. '나쁜여자', '예뻐 예뻐', 'KISS KISS'에서 선보인 이들만의 '레트로 감성'을 다시 장착한 것. 에너지 넘치고 발랄한 뉴트로 장르의 'FEEDBACK'은 그 결과물이다. 애슐리는 "우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건 '레트로 펑키'가 아닌가 했다. 무대에서 춤추는 게 그리웠다"며 경쾌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데뷔 7년 차가 된 레이디스 코드는 아직도 숙소 생활을 할 정도로 여전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소정은 "같이 사는 게 좋다. 불편하지 않다"며 웃었다. 또한 이들은 7년 차 그룹이지만 공백기가 길어 함께 활동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그룹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는 팀 레이디스 코드, 앞으로 쉼 없이 달리고 싶다는 이들을 지난 15일 뉴스1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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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7개월, 햇수로는 3년 만에 컴백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 (소정) 각자 개인 활동에 집중했다.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데 중점을 뒀다.

- 소정과 애슐리는 솔로로 활동한 반면, 주니는 솔로 앨범을 내지 않았다.

▶ (주니) 솔로 앨범을 내기를 기대했는데 세 명으로 나오게 됐다.(웃음) (멤버들이 솔로로 활동할 때) 소정은 '봄의 여신', 애슐리는 '서머 퀸'의 콘셉트로 하지 않았나. 나는 혼자 '눈의 요정'이라고 콘셉트를 정했다.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

- 개인 활동을 할 때에도 완전체 활동에 대한 열망이 있었겠다.

▶ (애슐리) 솔로 활동을 하면서 혼자가 얼마나 힘든지 알았다. 멤버들과 함께 해야 시너지 효과가 나고 힘도 되더라. 완전체로 무대에 선 지도 오래됐으니까…늦게 컴백하긴 했지만 제일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 신곡 'FEEDBACK'은 이전에 발표한 'Galaxy', 'The Rain'와는 다른 밝은 곡인 게 눈길을 끈다.

▶ (애슐리) 'Galaxy', 'The Rain'으로 데뷔 초와는 다른 색을 보여드렸다. 두 노래가 몽환적이지 않았나. R&B도 시도했고. 이후에 고민 끝에 레이디스 코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건 레트로 펑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데뷔 초에 낸 '나쁜여자', '예뻐 예뻐'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신나는 곡으로 돌아오게 됐다. 무대에서 즐겁게 웃으면서 춤을 추는 게 그리웠다. 연습도 힘들다는 생각 없이 즐겁게 했다.

▶ (소정) '치유 3부작'으로 음악성을 보여줬지만, 대중에게 다가가진 못했다. 밝은 노래를 한다면 '그때 걔네'라고 생각해주실 것 같아서 밝은 곡으로 돌아왔다. 신나는 노래로 컴백하다 보니까 빨리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데뷔 후에 가장 재밌게 연습한 곡이다. 노래가 나오길 기다렸다. 에너지 넘치는 'FEEDBACK'을 듣고 '그래, 이게 레이디스 코드지'라는 말을 해준다면 성공적인 컴백이 아닐까 한다.

▶ (주니) 곡이 신나다 보니까 녹음하면서도 즐겁더라.

- 오랜만에 곡을 내는데 디지털 싱글이 아닌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을 내고 싶은 욕심은 없었나.

▶ (소정) 일단 무대를 빨리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곡은 지난해 8월부터 녹음을 했다. 다른 노래도 있을까 찾아봤지만 역시 '예뻐 예뻐' 처럼 밝은 노래를 그리워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그래서 'FEEDBACK'을 공들여 녹음했다. 이 노래가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 올해 안에 정규 앨범을 내고 싶다. 녹음은 항상 하고 있어서 가능할 것 같다.

- '치유 3부작' 앨범이 아직 마무리 안 된 것 아닌가.

▶ (애슐리) 5주년 팬미팅을 통해 '치유 3부작'을 끝맺었다. '리본'이라는 프레임을 갖고 했다. 최대한 빨리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 (소정) 팬들은 앨범이 세 개가 나와야 3부작 마무리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언제 3부작 마지막 앨범이 나오냐고 하시더라. 그런데 우울한 음악을 계속해야 하나 싶어서 팬미팅으로 사실상 '치유 3부작'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팬들은 안 받아들이시더라.(웃음) 그래서 크리스마스 시즌송을 '치유 3부작'의 마무리라고 했는데도 안 받아들이신다. 어쨌든 '치유 3부작'은 마무리가 됐다.

- 멤버 주니는 비주얼이 달라졌다. 다이어트를 한 것 같은데.

▶ (주니) 예전에는 볼 살이 많았는데 이번에 쇼트커트를 해서 턱선이 드러나다 보니 다이어트를 했다. 드라마도 새로 들어가니까 부담감이 있고 해서 살을 뺐다. 또 단발로 변신했는데 처음엔 어색했지만 주변 반응이 좋아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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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공백기 후에 컴백해 마음 가짐이 달라졌겠다.

▶ (주니) 예전에는 무대 위에서 100% 즐기는 게 아니라 긴장해서 '잘했나, 틀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젠 무대를 온전히 즐기고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여유가 생긴 게 변화한 점이 아닌가 한다. 모두 성장했다.

▶ (애슐리) 데뷔 초에는 스스로 채찍질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크니 무대를 즐기지 못했다. 이젠 즐길 줄 알게 됐다. 이번에도 공백이 길어서 무대에 오르면 떨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편하더라. 내려놓음을 배웠다.

- 2년 여 만에 완전체 컴백이 불안하거나 부담되진 않았나. 그동안 '뉴트로' 콘셉트의 곡을 발표한 그룹도 많았는데.

▶ (소정)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지난해 8월부터 녹음을 했다 보니 '또 밀리면 어떡하지'라는 불안함이 있었다. 준비하는 과정은 재미있었다. 오히려 불안하지 않고 편안했다. 빨리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그 사이 '뉴트로' 콘셉트로 나오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부러웠다.

- 신곡 'FEEDBACK'을 통해 가장 주목받을 것 같은 사람은 누구인가.

▶ (일동) 애슐리다.

▶ (애슐리) 내 파트가 '킬링 파트'다. 가사와 안무에 포인트가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사실 처음에 그 부분을 들었을 때는 곡에서 빼야 할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그 파트만 기억날 정도로 중독성이 있다. 많은 분들이 따라 할 듯하다.  

▶ (소정) 또 곡 중간에 주니와 애슐리 둘이서 하는 안무가 있다. 그 퍼포먼스가 멋있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짧지만 강렬할 거다.   

- 신곡을 통해 어떤 '피드백'을 받고 싶나.

▶ (소정) '펑키한 레이디스 코드'를 보고 싶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에 응답하는 밝은 노래를 들고 나왔다. 대중이 이 노래를 듣고 '이게 레이디스 코드 색이지', '레트로 장인이 왔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으면 한다.

▶ (애슐리) 무대 위에서 즐겁고 행복한 우리를 보고 보시는 분들도 에너지를 느끼셨으면 한다.

<[N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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