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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QS+' 양현종, 에이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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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 © News1 조태형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 © News1 조태형 기자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이 시즌 초 부진을 완벽히 털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양현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팀의 5-0 승리 속에 양현종은 2승(7패)째를 올렸다.

이는 이번 시즌 양현종의 첫 무실점 피칭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양현종은 최대 8이닝까지 던진 적이 있으나 3실점(4월 11일 광주 NC전)했고, 1실점 퀄리티스타트(QS)는 네 번 해냈지만 무실점은 없었다.

불운을 씻어낸 것도 의미 있었다. 최근 3경기에서 양현종은 6이닝 1실점, 7이닝 1실점, 7이닝 1실점으로 3경기 연속 QS를 하면서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1승 2패에 그쳤고, 이로 인해 7패로 현재까지 리그 전체에서 최다패 투수다.

시즌 초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진에 빠졌지만, 이제는 완전히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4경기 연속 QS와 함께 3경기 연속 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면서 양현종은 평균자책점을 5.36에서 4.71로 크게 내렸다.

이날 101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최고 148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었다. 잠시 투구 수가 불어났던 5회말을 제외하면 꾸준히 초구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으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어갔다.

마지막 이닝까지 힘이 떨어지는 모습은 없었다. 양현종은 자신의 마지막 이닝이었던 7회말에도 김태균과 이성열을 삼진 처리한 것을 포함해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김기태 전 감독이 물러난 뒤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첫 3연전에 나섰던 KIA는 위닝 시리즈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스 양현종이 최상의 피칭으로 불운을 벗어던지고 승리까지 따낸 것 역시 의미 있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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