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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면모" 류현진, 31이닝 연속 무실점…다저스 역대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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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 AFP=News1
LA 다저스 류현진. © AFP=News1

류현진(32‧LA 다저스)이 31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연속이닝 무실점 부문에서 다저스 역대 공동 10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팀의 8-3 승리 속에 류현진은 원정 첫 승리와 함께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아울러 31이닝 연속 무실점과 함께 1.72였던 평균자책점은 1.52까지 내렸다. 이로써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54인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가 됐다.

31이닝 연속 무실점은 다저스 역대 공동 10위다. 메이저리그 역대 1위 기록이기도 한 오렐 허샤이저의 59이닝 연속 무실점(1988)이 다저스 기록이고, 이보다 1이닝 적은 58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돈 드라이스데일(1968)이 2위다.

그 뒤로 잭 그레인키의 45⅔이닝(2015), 클레이튼 커쇼의 41이닝(2014)과 37이닝(2015)이 3~5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외에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1)와 돈 서튼(1972)이 35이닝으로 공동 6위, 허샤이저(1984)와 샌디 쿠팩스(1963)가 33이닝으로 공동 8위다.

류현진은 발렌수엘라, 밥 밀러와 함께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을 할 경우 커쇼의 37이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5위까지 될 수 있다.

한편 이날도 무실점한 류현진의 피칭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다시 한 번 거장의 면모를 보이며 연속 이닝 무실점을 31이닝으로 늘렸다"고 극찬했다. 5월 평균자책점 0.28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이달의 투수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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