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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수소탱크 폭발 사고 합동감식…원인 본격 조사

경찰, 전날 밤 시설 관계자 불러 기초조사

[편집자주]

23일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 과학단지 벤처공장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 이후 과학수사요원들이 붕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2019.5.23/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23일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 과학단지 벤처공장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 이후 과학수사요원들이 붕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2019.5.23/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경찰은 지난 23일 8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에 들어간다.

강원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합동감식에서 어느 정도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관계자들을 불러 본격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대규모 수소폭발 사고는 이례적인 것이어서 사고 원인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폭발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강원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수소 가스가 누출돼 외부의 충격으로 폭발하면 반드시 화재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23일 밤 시설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수소탱크의 허가 관계와 시공업체는 어떤 곳인지 등을 기초조사했다.

한편 이번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강릉테크노파크 관계자가 견학 온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시운전 중 400㎥ 규모 수소 탱크 3기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난 강원테크노파크 강릉 1벤처공장의 수소탱크는 지난해 11월 설치, 지난달부터 시운전을 시작했다.

이 수소탱크는 태양광으로 물을 끓인 후 이곳에서 나오는 수소를 탱크에 저장해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장비다.

강릉테크노파크는 강원도가 2002년 신소재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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