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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국어·영어 전년 수능보다 쉬워…수학은 어려워

입시업계 "국어, 전년도보다 난도 낮지만 변별력 여전히 높아"
"수학은 가·나형 모두 어려운 편…영어는 다소 쉬워져"

[편집자주]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 전 언어 영역 시험지를 받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 전 언어 영역 시험지를 받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4일 시행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주요영역 가운데 국어는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년도 수능 국어는 '역대 최고 난도'로 꼽힐 정도로 상당히 어려웠기 때문에 이번 6월 모의평가 국어가 비교적 쉬웠다 하더라도 변별력은 확보됐다는 평가다.

수학은 전년도 수능보다 어렵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돼 상당히 까다로웠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영어도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이날 각 입시업체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1교시 국어는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년도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역대 수능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할 정도로 어려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을 수록 어렵다고 본다.

다만 전년도 수능이 어려웠던 만큼 비교적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번 6월 모의평가 국어는 변별력이 상당히 있는 편이라는 게 입시업계 분석이다. 실제로 입시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어려웠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출제 유형은 전년도 수능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대신 길이가 길고 복잡하며 정보량도 많았던 지문 난도는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고난도 문항으로 독서영역의 41번을 지목했다. 과학과 인문 분야가 혼합된 지문이다. 수험생들이 국어에서 가장 어렵게 느끼는 분야는 독서영역이며 그중에서도 과학 관련 내용이 나오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2교시 수학은 가·나형 모두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가형은 주로 자연계열 학생이, 수학 나형은 대개 인문계열 학생들이 본다.

수학 가형은 전통적인 고난도 문항(21, 29, 30번 문항)이 약간 쉬워진 반면 평소 중난도로 분류됐던 문항들이 약간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많다. 전년도 수능부터 이러한 출제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게 입시업계 분석이다. 따라서 일부 최상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 나형은 어려웠던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더 어려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수학 가형과 같이 고난도 문항은 다소 쉬워졌지만 중난도 문항이 어려워지면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당황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난도 문항 가운데 19번(확률)과 20번(극한)을 까다로운 문항으로 꼽았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는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년도 수능에선 1등급 비율이 5.3%로 상대평가 수준(4%)으로 어려웠는데 그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다.

문제는 변별력 확보를 위한 어법(29번), 빈칸추론(33~34번), 순서배열(37번), 복합지문(41~42번)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입시업계는 "전년도 수능에 비해 쉬워졌고 절대평가라고 해서 영어 학습을 소홀히 할 경우 실제 수능에서 충격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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