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비아이 © News1 |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비아이가 지난 2016년 지인 A씨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일부를 재구성해 공개했다. 이 매체는 이 대화 내용을 통해, 비아이가 마약을 구하고 싶다고 했음은 물론, 약을 해 본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 비아이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 뜻을 전하고 팀 탈퇴 의사도 밝혔다.
그는 "우선 저의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 했다"라고 실제로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뉘앙스의 글도 게재했다.
그러면서도 비아이는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 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라고 해 팀 탈퇴를 선언했다.
그룹 아이콘 © 뉴스1 |
비아이는 소속 그룹 아이콘이 발표한 대부분의 곡을 작사, 작곡하며 팀의 프로듀서로 역량을 발휘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데뷔한 이후 비아이를 중심으로 아이콘의 음악 색을 만들어온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부재는 팀의 타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눈 앞에 닥친 스케줄도 문제다. 아이콘은 오는 7월 'iKON JAPAN TOUR 2019'를 앞두고 있다. 이번 투어는 7월 27~28일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8월 9~11일 고베, 8월 21~23일 나고야, 8월 25일 미야기, 9월 7~8일 치바, 9월 18~19일은 오사카 등 일본 6개 도시 총 14회 공연으로 열린다. 아이콘에겐 하반기 주요 일정 중 하나. 그러나 비아이가 팀 탈퇴를 선언하면서 이 역시, 어떤 부분에서든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연 비아이 탈퇴 이후 아이콘은 향후 어떤 활동 모습을 선보일 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