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트럼프, 日 납북가족에 친필 편지 보내…"반드시 승리할 것"

딸 납치된 아키히로씨에게 직접 답장 보내

[편집자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영문으로 써서 보낸 편지(출처=산케이신문 갈무리)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영문으로 써서 보낸 편지(출처=산케이신문 갈무리)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에게 자필(친필) 편지를 보냈다고 16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편지는 전날 낮 북한 납치 피해자인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씨의 아버지 아리모토 아키히로(有本明弘)씨에게 전해졌다. 이는 북한에 납치된 피해자들이 돌아올 수 있기를 갈망하고 있는 아키히로씨가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

트럼프 대통령은 영문으로 "아키히로, 당신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베(신조) 총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라고 썼고 서명을 했다.

올해 90세의 아키히로씨가 속해 있는 납치피해자가족회는 지난 2017년 11월, 올해 5월 두 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났다. 아키히로씨는 그 때마다 미 대사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앞으로 편지를 보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5월 면담 때 트럼프 대통령은 납치 문제에 대해 "매우 슬픈 얘기"라고 하면서 아키히로씨 편지를 반드시 읽어보겠다고 했고 그 말대로 외교경로를 통해 답신이 일본측에 전달된 것이다.

아키히로씨는 "미국 대통령이 편지를 주다니"라며 "게이코가 없어지고(납치되고) 나서 괴로운 시기도 있었지만 편지를 받고 해결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부인 가요코씨는 "지금이 (북 납치자 문제에 있어)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모든 납치자들이 일본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