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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국' 일본, 코파 아메리카서 칠레에 0-4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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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코파아메리카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바르가스(오른쪽)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2019 코파아메리카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바르가스(오른쪽)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2019 코파 아메리카 초청국 일본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칠레에 대패했다.

일본은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모룸비에서 열린 칠레와의 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4로 무너졌다.

2019 아시안컵 우승국 카타르와 함께 초청팀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 일본은 주로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자국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이밖에 지난 15일 레알마드리드 카스티야(2군) 이적을 확정한 쿠보 타케후사, 헤타페에서 뛰는 시바사키 가쿠 등의 선발 출장도 눈에 띄었다.

코파아메리카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차를레스 아랑기스 등 최정예 멤버를 출격시켰다.

칠레는 전반 내내 일본을 압박했다. 일본은 라인을 뒤로 내린 채 수비에 치중했다.

일본이 잠갔던 문은 전반 41분 열렸다. 칠레는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랑기스가 올린 크로스를 에릭 풀가르가 헤더로 연결하며 그대로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칠레는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9분 바르가스가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19분 쿠보는 나카야마 유타의 패스를 받아 두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칠레의 골문 옆 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이후 일본은 특유의 짧은 패스로 칠레를 압박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후반 37분 산체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산체스는 아랑기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달려 들며 헤딩슛으로 연결,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산체스는 1분 뒤인 후반 3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이어받아 바르가스에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바르가스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을 성공시켜 일본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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