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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공채아닌 회사메일로 文대통령 사위 해외 취업 확인"

"이스타항공·타이 이스타제트 밀접 관련"
"취업 확인한 만큼 감사원 감사 거부 靑 눈치보기"

[편집자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2019.6.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2019.6.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딸과 가족이 해외 어디로 왜 갔는지, 사위의 해외 취직이 이뤄진 자료를 추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방콕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 사무실로 찾아가 한국인 대표이사 박모씨를 만나 문 대통령 사위가 근무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곽 의원은 "과거 대정부 질문당시 캠프 인사인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전 이스타 항공 대표, 전 국회의원)의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사위의 취직이 이뤄진 것 아닌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물었을 때 이 총리는 사위의 '타이 이스타제트' 취직 여부는 밝히지 않고, 이스타항공이 태국자본과 합작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회사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부디 증거로 말해달라' 촉구했다. 그래서 지난 3일부터 5일 방콕에 위치한 타이 이스타제트에 방문해 문 대통령 사위 서씨의 취업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현지 타이 이스타제트의 한국인 대표이사 박씨와 대화 과정을 통해 서씨의 근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대표의 말을 인용해 "사위 서씨는 지난해 7월 입사해 3주간 근무했었다"며 "공개채용이 아니라 회사 인포메일로 연락이 왔고, (사위 서씨가) 현지에 살고 있다고 해서 채용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타이 이스타제트의 박 대표가 이상직 이사장에게 사업 계획을 보고했다. (이스타 항공과 타이 이스타제트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취업에 대가관계가 있다는 부분도 간접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되물었다.

곽 의원은 감사원의 감사 거부와 관련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감사원은 이상직 이사장을 임명한 것이 사위의 해외민간기업 취업에 따른 대가인지는 실제로 해당 민간기업에 취업했는지 등이 확인되어야 감사할 수 있다고 했다"며 "저희가 문 대통령 사위의 타이 이스타제트 취업 사실을 확인한 만큼 감사원의 감사 거부는 청와대 눈치보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또 문 대통령 사위가 3주간 짧게 근무한 것을 들어 문 대통령의 손자를 태국의 국제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태국의 고급주택단지 내에 위치한 국제학교에 입학하려면 부모의 고급 주택 임차 여부와 취업 증명서가 필수"라며 "3주만 근무하고 그만뒀다고 하니, 다른 목적으로 간 것 아닐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끝으로 "청와대와 여당 관계자들이 돌아가면서 저를 고소·고발하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계속 추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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