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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할머니, 영면…문체부장관 등 조화·애도의 뜻(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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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스틸 컷 © 뉴스1
'워낭소리' 스틸 컷 © 뉴스1

영화 '워낭소리'(이충렬 감독)의 주인공인 이삼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이삼순 할머니는 지난 18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에 따르면 할머니는 주민등록상 38년생이나, 실제로는 30년생이다.

2009년 개봉한 '워낭소리'는 늙은 누렁소를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누렁소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고 2011년 경북 봉화군 상운면 워낭소리공원에 묻혔다. 이삼순 할머니의 남편인 고 최원규 할아버지는 2013년 세상을 떠났다.

'워낭소리'의 제작사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지병이 아닌 노환으로 돌아가셨다. 편안하게 영면하신 것으로 안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할머니가 3년 전부터 노환으로 힘이 없으셨다. 특별한 지병은 없으셨다. 1년에 한두 번은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었다"며 "가족들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어서 차분하게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부장관과 영화진흥위원장,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의 영화 관련 기관장들이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밝혔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워낭소리'가 우리에게 준 울림과 여운이 여전한 가운데, 이삼순 어머님께서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어머님의 별세로 상심이 크실 유가족분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한다"는 글로 위로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20일 오후까지 빈소에는 할머니를 기억하는 400여 명의 조문객들이 찾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봉화해성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1일 오전이다. 할머니는 워낭소리공원 할아버지의 무덤 옆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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