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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사람의 몸속에도 내려 / 물골, 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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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는 사람의 몸속에도 내려 / 김신용 지음 / 걷는사람 / 9000원

1988년 '현대시사상'에 '양동시편-뼉다귀집' 외 6편을 발표하며 등단한 김신용(74) 시인의 9번째 시집이 출간됐다. 적(물방울)에 대한 연작시 42편이 실렸다. 사물을 인식하는 시인의 뛰어난 성찰과 감각이 시집 전반에 걸쳐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이병국 문학평론가는 시에서 자유자재로 변하는 물방울에 관한 이미지들에 주목하면서 해설을 통해 "각 시편의 개체성이 물방울의 장력처럼 연속된 다른 시편의 결정을 이끌어 오는 영속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 물골, 그 집 / 최성수 지음 / b / 1만원

1987년 '민중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최성수 시인의 5번째 시집이 출간됐다. 시인의 유년 시절 성북동 추억에서부터 세월호 사건의 현장성이 담긴 현재까지의 삶이 아름다운 시편에 담겨 있다. 공간배경도 시인이 태어나 살던 강원도 횡성에서부터 베트남, 라오스, 몽골 등 다양하다.

시공간을 가로지르며 시적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따스한 햇살이 만져지고, 그러면서도 애잔한 한 줄기 바람이 느껴지는 시 61편으로 구성됐다. 시인은 30여년간 교사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고향으로 돌아가 나무와 꽃과 바람을 만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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