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수영대회 전야제에서 가수 코요태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9.7.1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기치로 내건 세계인의 수영 축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를 하루 앞두고 다양한 공연 등이 담긴 전야제가 열리면서 수영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1일 오후 7시10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수영대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다양한 공연 행사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가족의 손을 잡고 오거나 친구들과 함께 일찍부터 수영대회 전야제를 보기 위해 5·18민주광장과 금남로를 찾았다.

5·18민주광장에서는 오후 7시10분부터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K-POP 공연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수영대회 홍보대사이자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성훈씨가 무대에 오르자 광주시민들은 환영의 인사와 함께 사진촬영이 시작됐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5·18민주광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은 박수와 함께 목소리를 높여 공연을 즐겼다.

공연 1부에서는 코요테, 매드크라운, 이하이 등이, 2부에서는 달수빈, 김연자, 위너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했다.

1부와 2부 사이에는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물 합수식' 리허설이 광장 분수대에서 펼쳐졌다.     

'물 합수식'은 각국의 물이 '민주·평화·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합쳐져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와함께 5·18 민중항쟁의 중심이었던 금남로에서도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금남로에서 진행된 한마당잔치는 '물, 빛, 흥'을 주제로 오후 4시부터 9시30분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금남로를 찾은 시민들은 팝페라, 아프리카 타악, 7080 통키타, 버스킹 등을 비롯해 주먹밥 만들기와 수리달이 부채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광주의 명물인 상추튀김을 맛보기 위해 시민들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시민 박현철씨(39)는 "수영대회 성공 개최를 응원하기 위해 아이와 함께 전야제에 참석했다"며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광주의 위상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94개국 2639명의 선수가 등록을 마쳤다. 참가국과 선수 규모 모두 역대 최대다.

경기별 출전자 수는 6개 종목 76개 세부경기에 총 5128명이다.

메달수가 가장 많은 경영 경기에만 194개국에서 2462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개인․단체경기가 함께 있는 아틱스틱 수영에 47개국 1097명이 참가했다.

이밖에 다이빙 경기 등록을 마친 선수가 49개국 571명, 단체경기인 수구가 516명이며, 장거리 수영인 오프워터 수영이 60개국 387명, 남녀 각각 금메달이 1개씩인 하이다이빙은 39명이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