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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 원주캠, 지역 의료기기산업 맞춤형 학위과정 추진

헬스케어전자과, 전문기술과정 등 통합해 의료공학과 신설

[편집자주]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의료공학과(원주캠퍼스 제공).2019.7.14/뉴스1 © 뉴스1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의료공학과(원주캠퍼스 제공).2019.7.14/뉴스1 © 뉴스1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학장 조광래)는 정부의 의료기기사업 정책에 맞춰 지역기반산업인 의료기기 관련 기업과 상생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인다고 14일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정부가 수술 로봇, 인공장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융·복합 의료기기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까지 혁신 의료기기 개발 오픈랩(Open Lap)'을 원주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픈랩을 통해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 기업들의 연구개발(R&D)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 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대학은 이에 발맞춰 원주의 특화산업인 의료기기산업 기업체들과 상생·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학은 우선 춘천캠퍼스가 운영하던 헬스케어전자과 학위과정을 원주로 이전해 기업 수요를 반영한 수업 커리큘럼 개편 등을 거쳐 2020학년도부터 신설·운영한다.

기존의 전문기술과정(ICT의료전자), 하이테크과정(의료기기설계)까지 총 3개의 과정을 의료공학과라는 명칭으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조광래 학장은 "지역대학은 대학이 원하는 인재양성 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역 기반산업에 맞는 인재를 양성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료공학과는 미래성장동력학과 개편을 통해 의료기기 시제품 제작과 관련해 △3D프린터 △3D스캐너 △PCB프린터 등 다양한 융복합 장비를 확충했다.

또 설계에서 제품 완성까지 전 공정에 대한 통합 교육을 한 곳에서 가능하게 하고 시제품 창작과 제작까지 지원하는 융합실습지원센터인 러닝 팩토리(Learning Factory)는 9월 초 개관을 목표로 현재 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러닝 팩토리가 완공되면 '이론학습 및 실습 후 졸업작품 완성'이라는 기존 학습방법의 틀에서 벗어난 현장 적응력을 높여주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병상 의료공학과 학과장은 "기업체를 대상으로 러닝팩토리 실습실을 개방하고 기업체 연구진·학과 교수진·학생이 함께 협업해 기업이 연구·개발한 아이디어를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구현해냄으로써 제품 양산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기업은 구상 단계에만 머물던 다양한 형태의 아이디어를 실현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교는 학생들의 산업현장 적응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기업과 대학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대학은 내다봤다.

의료공학과는 오는 2020학년도부터 학위과정 신입생을 선발하는 등 지역전략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중간관리자급 이상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기술교육 및 학습과정 개발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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