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재혼 표준스펙, 男 45세 연봉 8000만원·女 41세 연봉 4500만원

듀오, 재혼부부 500쌍 대상 '2019 재혼통계 보고서' 발표
남녀 모두 4년제 대졸·사무직 선호…선호 거주지 '수도권'

[편집자주]

(듀오 제공)© 뉴스1
(듀오 제공)© 뉴스1

#이혼남 A씨(45)는 직장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며 8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4년제 대학을 졸업했고 거주지는 서울이다. 이혼녀 B씨(41)도 4년제 대학을 나와 연봉 4500만원을 받는 사무직 직장인이다. 거주지는 수도권이다. 지난해 7월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교제 12.1개월 만에 재혼에 성공했다.

재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가치관이 한결 자유로워지면서 '재혼남녀 표준스펙'까지 등장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3년 사이 혼인한 재혼부부 1000명(500쌍)을 상대로 조사한 '2019 재혼통계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혼 남성의 표준모델은 △45세 △연 소득 8000만원 △4년제 대학 졸업 △키 174.7㎝ △일반 사무직 △서울·경기 수도권 거주로 조사됐다.

재혼 여성의 표준모델은 △41세 △연 소득 4500만원 △4년제 대학 졸업 △키 162㎝ △일반 사무직 △서울·경기 수도권 거주로 집계됐다.

연령별 재혼 구성비는 남성 40~44세(25.8%), 여성 35~39세(36.4%)가 가장 많았다. 최저 재혼 연령은 남성 30세, 여성 27세였으며 최고 재혼 연령은 남성 75세, 여성 63세였다.

연 소득은 남성 5000만원 이상~7000만원 미만이 25%, 여성은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 42.6%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중위소득은 남성 8000만원, 여성 4500만원으로 집계돼 성별에 따라 약 1.8배 차이가 벌어졌다.

재혼상대방을 찾는 남녀 모두 4년제 대졸자에 일반 사무직을 선호했다. 재혼부부 학력은 4년제 대학 졸업자가 남성 53.7%, 여성 49.8%로 각각 절반을 차지했으며 직업은 일반 사무직이 남성 30.2%, 여성 18.8%로 가장 많았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첫 만남을 가진 이혼남녀는 재혼에 성공하기까지 평균 12.1개월이 걸렸다. 초혼 평균 성사 기간인 11.8개월보다 0.3개월 더 긴 교제 기간이 소요됐다.

재혼남녀의 거주지는 수도권이 남성 60.6%, 여성 6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남권(남성 24%, 여성 24.4%) △중부권(남성 8.4%, 여성 6.6%)이 뒤를 이었다고 듀오는 밝혔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