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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개인 5연승' 쿠에바스 앞세워 4연승…키움 2위 등극(종합)

[편집자주]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하며 4연승에 성공한 KT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2019.7.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하며 4연승에 성공한 KT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2019.7.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KT 위즈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SK 와이번스도 최정의 시즌 22호 홈런 등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대파했고 KIA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전날 우천 노게임 아쉬움을 털어냈다.

KT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시즌 12차전서 6-4로 승리, 4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46승1무49패가 된 6위 KT는 5위 NC와 1.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57승38패가 되며 키움에게 2위 자리를 뺏기고 3위로 내려앉았다.

1회초 오태곤의 행운의 내야안타로 기회를 만든 KT는 조용호의 진루타, 로하스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가볍게 선취점을 따냈다.

KT는 1회말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사사구만 3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두산 최주환에게 동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KT는 3회초 다시 달아났다. 2사 후 로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고 후속타자 윤석민이 균형을 깨는 적시타를 때렸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 오태곤이 2루타로 출루한 KT는 조용호가 기회를 이어갔고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이 겹치며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로하스의 적시타가 나와 1점 더 달아났다.

찬스가 계속된 KT는 윤석민이 절묘한 타구로 출루한 뒤 대타 이대형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치며 점수를 더 뽑았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완벽투를 펼쳤다. 쿠에바스는 6월9일 롯데전 이후 개인 5연승이자 시즌 8승(5패)째를 따냈다.

반면 시종일관 밀린 두산은 8회 뒤늦게 타선이 터지며 거세게 추격했지만 역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4이닝 9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시즌 7패(6승)를 안은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SK는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LG에 8-2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2연패(51승1무42패)에 빠진 LG는 4위를 유지했다.

SK 타선이 1회부터 폭발했다. 1번 김강민부터 노수광, 최정, 로맥으로 이어지는 4안타를 합작하며 2득점에 성공한 SK는 5번타자 고종욱의 유격수 앞 땅볼 때 1점 더 추가했다.

SK는 3회초 유격수 실책 및 선발투수 박종훈이 LG 박용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점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3회말 최정이 투런홈런을 날려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최정의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22호로 홈런 부분 단독선두를 질주하는 한 방이었다.

SK는 7회말 김강민의 적시타 그리고 최정과 로맥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SK 박종훈은 5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승(4패)째를 따냈다. 이어 서진용-김태훈-박정배가 4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이날 사이드암 박종훈을 상대하기 위해 7명의 좌타자를 앞세운 LG는 6안타 2득점에 그치며 패했다. 새 외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는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최정이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렸다.© News1 성동훈 기자
 최정이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렸다.© News1 성동훈 기자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2차전서 10-6으로 승리했다. 58승39패가 된 키움은 두산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7위 삼성(39승1무53패)은 8위 KIA에게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키움 타선은 1회말 1사 후 4연속 안타(김하성-박병호-샌즈-송성문)로 2득점에 성공하며 포문을 열었다. 2회말에도 기회를 이어간 키움은 김하성의 희생플라이 타점 그리고 샌즈의 투런 홈런으로 더 달아났다.

키움은 3회말 김혜성의 2타점 3루타, 박병호와 임병욱, 이지영의 적시타로 추가 3득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선발투수 신재영이 3회도 버티지 못한 채 볼넷, 사구를 남발하며 2실점한 뒤 교체됐지만 이영준-김동준-윤영삼-이보근-양현이 6⅔이닝 동안 실점을 최소화하며 막아냈다.

삼성은 선발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2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타격코치 교체를 단행한 삼성은 6득점에 성공했으나 이미 마운드가 대량실점으로 경기를 어렵게 만든 뒤였다.

NC는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10차전서 14-1 대승을 거뒀다. 6위 KT의 거센추격을 받고 있는 NC지만 2연승에 성공하며 KT와 1.5경기차를 유지했다.

NC는 1회초에만 4안타 3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에도 매 이닝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다. NC는 이날 경기 2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서 득점에 성공했다. 장단 21안타 14득점을 뽑았다. 새 외인타자 스몰린스키가 7회초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다.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6⅓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째이자 6월27일 이후 개인 4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굴욕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선발투수 김범수는 3⅔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고 이어 등판한 김민우-황영국-문동욱-김재영 모두가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4안타 1득점에 그쳤다. 1득점은 신인 유장혁의 데뷔 첫 홈런이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서 3-1로 승리하고 시즌 39승1무54패가 됐다. 8위 KIA는 7위 삼성을 0.5경기차로 추격했다.

KIA 선발투수 조 윌랜드가 그간 롯데전 부진을 씻는 6이닝 1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전상현-임기준-박준표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마무리투수 문경찬이 탈삼진 2개 포함 깔끔하게 1이닝을 마무리했다.

KIA 외인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안치홍도 적재적소에 나온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롯데는 선발, 타선 모두가 무력한 경기를 펼치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33승2무58패가 된 롯데는 전반기 최하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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