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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사고 운전자는…10년전 홍성서도 '16명 사상' 사고

당시도 마을 사람 모아 파종 작업 가던 중 사고

[편집자주]

22일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삼척 승합차 전복사고로 숨진 62세 여성 운전자가 10년전에도 16명 사상의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전인 2009년 1월 20일 오후 6시 10분께 홍성군 홍성읍 옥암리 축협 앞 편도 2차로 도로에서 강모씨가 운전하던 승합차가 앞서가던 굴착기를 들이받아 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당시 사상자들도 쪽파 파종 작업을 위해 강씨가 모집한 마을 사람들이었다고 경찰과 홍성군이 밝혔다.

강씨는 이 사고와 관련 '보험 가입, 피해자들과의 합의'로 불구속처리 됐으며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22일 오전 7시33분쯤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한 도로변에 그레이스 차량이 전복돼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 등이 현장을 정리 중이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19.7.22/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22일 오전 7시33분쯤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한 도로변에 그레이스 차량이 전복돼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 등이 현장을 정리 중이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19.7.22/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22일 오전 7시33분쯤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의 한 고갯길을 넘어가던 15인승 그레이스 차량이 가드레일을 받고 전복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차량에는 내외국인 등 16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운전자 강모씨(62·여)를 포함한 내국인 2명과 태국 국적 외국인 2명 등 4명이 심정지 상태로 의료기관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나머지 3명은 중상, 9명이 경상을 입었으나 사고 이후 경상자로 파악된 외국인 3명이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충남 홍성군에서 출발해 삼척 등지로 쪽파 파종 작업을 가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 대부분이 고령의 노인이고 여성이라 피해가 컸다.

22일 오전 7시33분쯤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의 한 도로를 달리던 그레이스 차량이 가드레일을 받고 전복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 중이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 8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사상자 대부분은 쪽파 파종작업에 나섰던 노인과 외국인 근로자들이다.2019.7.22/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22일 오전 7시33분쯤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의 한 도로를 달리던 그레이스 차량이 가드레일을 받고 전복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 중이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 8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사상자 대부분은 쪽파 파종작업에 나섰던 노인과 외국인 근로자들이다.2019.7.22/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22조에 따르면 고속도로를 제외한 자동차의 승차인원은 정원의 110% 이내일 것으로 명시돼있다.

이에 15인승 차량에 16명이 타고 있던 이번 사고의 경우 정원 초과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난해부터 전 좌석 안전벨트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초과 인원의 안전벨트 착용 유무 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찰은 이 같은 점에 입각해 탑승객들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 차량 결함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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