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광주세계수영] '또 보이콧' 쑨양 논란 속에 2관왕…킹·쉬지아위 등 2연패 달성

[편집자주]

중국 쑨양이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200m 자유형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 메달리스트들과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동동메달인 영국 덩컨 스콧은 함께 포즈를 취하지 않고 있다. 2019.7.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중국 쑨양이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200m 자유형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 메달리스트들과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동동메달인 영국 덩컨 스콧은 함께 포즈를 취하지 않고 있다. 2019.7.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중국의 쑨양이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지만 도핑 관련은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의 릴리 킹과 중국 쉬지아위는 각각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쑨양은 23일 오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3을 기록하며 리투아니아의 다나스 랩시스(1분44초69)에 이어 2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하지만 랩시스가 부정 출발로 실격 당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의 마츠모토 카츠히로(1분45초22)가 은메달, 영국의 던컨 스캇과 러시아의 마틴 말유틴은 나란히 1분45초6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시상식 중 동메달리스트 스캇은 쑨양과 악수 및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이는 지난 21일 호주의 맥 호튼이 시상대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비슷했다. 이에 흥분한 쑨양은 호튼에게 화를 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 쑨양(왼쪽)이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 시상대에 올라서서 공동 동메달 영국 던컨 스캇에게 말을 걸고 있다. 은메달은 일본 마쓰모토 가쓰히로, 공동 동메달엔 러시아 마르틴 말류틴. 2019.7.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중국 쑨양(왼쪽)이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 시상대에 올라서서 공동 동메달 영국 던컨 스캇에게 말을 걸고 있다. 은메달은 일본 마쓰모토 가쓰히로, 공동 동메달엔 러시아 마르틴 말류틴. 2019.7.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세계기록 보유자 미국의 릴리 킹은 여자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4초93의 기록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러시아의 율리아 에피모바(1분5초49)는 은메달, 이탈리아의 마르티나 카라로(1분6초36)는 동메달을 가져갔다.

중국의 차세대 수영 스타 쉬지아위는 남자 배영 100m에서 52초43으로 우승, 역시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쉬지아위는 앞선 준결승에서 52초17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에브게니 라이로프(52초67)가 은메달, 호주의 미첼 라킨(52초77)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미국의 라이언 머피는 52초78로 4위에 그쳤다.

여자 배영 100m에 출전한 캐나다의 카일리 마스도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마스는 58초6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호주의 미나 애서튼(58초85)은 은메달, 미국의 올리비아 스몰리가(58초91)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시모나 콰다렐라가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1500m 자유형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 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9.7.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탈리아 시모나 콰다렐라가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1500m 자유형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 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9.7.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수영 여제' 케이티 레데키(미국)가 컨디션 난조로 불참한 여자 자유형 1500m에서는 이탈리아의 시모나 콰다렐라가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콰다렐라는 15분40초89를 기록하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독일의 사라 쾰러(15분48초83)는 은메달, 중국의 왕 지안지아허(15분51초00)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 종목 4연패에 도전했던 레데키는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결승을 기권했다.

남자 평영 50m 준결승에서는 이번 대회 평영 100m 금메달리스트인 영국의 아담 피티가 26초11를 기록하며 1위로 통과했다. 브라질의 펠리페 리마는 26초62로 2위, 이탈리아의 파비오 스코졸리는 26초70으로 3위를 마크했다.

여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탈리아의 페데리카 펠레그리니가 1분55초14를 기록, 1위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호주의 아리아네 티트머스(1분55초36)는 2위를 기록, 결승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헝가리의 크리스토프 밀락은 남자 접영 200m 준결승에서 1분52초96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세계의 높은 벽에 가로 막혀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문재권(21·서귀포시청)은 남자 평영 50m 예선에서 27초57을 기록, 총 79명 중 23위에 그쳐 준결승(상위 16명)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조현주(19·울산시청)가 2분3초16을 기록, 총 61명 중 32위에 그쳤다.

남자 수영 대표팀의 막내 김민섭(15·여수문수중)은 남자 접영 200m에서 2분00초95로 32위, 김우민(18·부산체고)은 남자 자유형 800m 예선에서 8분14초44로 31위를 마크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