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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③ 안성기 "40년전 68kg, 현재 72kg…가벼운 몸 유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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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엔터테인먼트 © 뉴스1
롯데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배우 안성기가 남다른 자기관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 주연 안성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자'는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만 남은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자신에게 특별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안성기 외에 박서준 우도환 등이 출연한다.

데뷔 62주년이 된 안성기는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 역으로 출연했다. 목숨을 걸고 악의 존재를 쫓는 안신부 역을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표현해냈다. 또한 라틴어와 액션 연기까지 도전,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안성기는 부마자들과 액션신을 선보인 데 대해 "그 정도 액션은 힘들지 않다"며 "시나리오를 보면 부마자들과 맞붙어 싸우는 신도 있으니까 싸우는 실력도 있을 것이다 생각했다. 그래서 액션을 보여준다고 하니까 무술감독이 나는 그냥 당하는 사람이라면서 그냥 박서준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안성기는 상의 탈의신에 대해 "혼자 거울 보며 상처를 보는 뒷모습을 찍는데 김주환 감독이 너무 몸이 좋다고 하더라. 근육이 최대안 안 나오게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구부리고 촬영했다"며 "내가 생각한 건 이 사람이 운동해서 몸도 좋고 하다 생각했는데 정신력만 센 사람이지 몸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저는 운동을 날마다 한다. 조금이라도 땀을 안 흘리면 컨디션이 오히려 안 좋은 상태가 된다"며 "현장에 가면 체력을 요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걸 감수해야 연기를 한다. 그 자체가 힘들면 부대끼는 모습이 나올 것이고 연출자도 자기가 요구하는 걸 못 따라주니까 스태프들도 신이 안 날 거다. 애초에 생각한 장면을 찍어내기 힘들 거 같다. 요구하는 걸 무엇이든지 가능하게끔 몸을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마다 몸집이 크고 느린 걸 장점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되도록 몸이 가벼운 쪽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가지만 체중을 잘 유지하는 건 배우를 오래하는 데 중요한 일인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작품의 폭도 넓어질 수 있고 단순히 아버지, 할아버지 역할만 맡게 되지 않는다. 좋아하는 현장에 조금 더 오래 행복하게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체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안성기는 현재 체중도 밝혔다. 그는 "군대에 있을 때 40년 전에 68kg이었고 지금은 72kg이다. 10년에 1kg 씩 느는 건 나잇살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인다"며 "다이어트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40년 된 청바지가 있는데 아직도 입으면 들어간다. 아주 낡았는데 아직도 놔두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사자'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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