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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사 당시 세월호 선사였던 청해진해운과 국가정보원 간 관계를 조사해 달라고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에 요청했다.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29일 오전 사참위에 '청해진해운과 국정원 간 관계가 밀접한 것으로 보이니 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사건 조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교육부가 참사 수년 전부터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갈 때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라는 공문을 일선 학교들에 보냈던 점이 석연치 않다며 이 부분도 신청 내용에 포함시켰다.

장훈 4.16연대 공동대표는 "인천지역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는 당시 청해진해운 소속 선박밖에 없었고, 이런 부분이 설명돼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참사피해 가족들은 사회적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22조에 근거해 조사를 신청할 수 있다"며 "규모가 큰 조사인 만큼 미리 시작해야 하는 조사라고 판단해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