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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해선 안될 잘못된 독서지도들…아홉살 독서수업

[신간] 어린이책 평론가의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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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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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살, 초등 저학년 독서의 모든 것을 담은 책.

책은 이제 막 스스로 읽기를 시작한 7~9세 아이들의 독서가 즐거운 경험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얘기한다.

25년간 어린이책 평론가이자 북칼럼니스트로 활동해온 저자는 이 책이 그간 받아왔던 부모. 어린이. 사서, 교사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고 얘기한다.

저자는 아이들을 책의 세계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자 독서교육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재미'를 꼽는다. 이 재미를 어떻게 생기게 할지를 책에서 얘기한다.

저자는 아이를 책에서 멀어지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조급한 부모'를 꼽는다.

글자를 익히면 으레 독서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아이가 책을 읽으면 줄거리가 어떤지 느낌이 어떤지를 취조하듯 묻는 조급한 부모가 독서 습관을 방해하는 주범이라는 것이다.

글자를 안다는 것과 독서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부모들은 어린이들이 읽기에서 독서로 넘어가는 경계선에서 인내심있게 기다려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부모들이 저지르기 쉬운 대표적인 실수는 좋은 책을 강요하는 것이다.

권장도서 목록을 들이대며 모두 읽기를 권하고, 평이 좋은 전집을 빠짐없이 읽게 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 서점에 가서 아이가 직접 책을 고르기 전 먼저 고르고 선택을 강요하는 부모도 문제다.

아이들이 고른 책은 허접하고 유치하게 보일지라도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아이와 맞지 않은 책을 강요하면서 독서습관은 실패하게 된다고 말한다. 학습만화만 보려 한다거나 추리소설 처럼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의 책만 읽는다고 한숨을 쉬어선 안된다. 독서 습관이 생기기 시작하는 7~9세 어린이에겐 '재미'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아홉살 독서 수업 / 한미화(어린이책 평론가) 지음 / 어크로스 /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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