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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폭염 계속…태풍 '크로사' 간접 영향 밤부터 비

[편집자주]

제주 서귀포시 돈내코 계곡 원앙폭포에서 피서객이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2019.7.31/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 서귀포시 돈내코 계곡 원앙폭포에서 피서객이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2019.7.31/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상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간접 영향으로 이날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기상청은 14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전날 제주도 북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이틀째 발효 중이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4도, 서귀포(남부) 27.0도, 성산(동부) 26.6도, 고산(서부) 26.7도 등 이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 21일, 서귀포 19일, 고산 18일, 성산 13일에 이른다.

기상청은 강한 일사와 지형에 의한 영향으로 낮 기온이 32도 내외로 오르고 있고,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북상하고 있는 태풍 크로사의 전면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차차 흐려지겠고, 산지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새벽 한때 비가 내리다가 그치겠고, 산지에는 낮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오늘 늦은 오후부터 내일까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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