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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몸통 시신' 신원 확인 난항…경찰, 나머지 사체 수색 총력

국과수에 DNA 의뢰…수색본부 설치, 3일째 수색중

[편집자주]

 뉴스1 DB © News1
 뉴스1 DB © News1

한강 하류에서 몸통만 있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신원 확인을 위해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고양경찰서는 13일 행주대교 남단에 수색본부를 설치한 데 이어 시신 발견 3일째인 14일에는 사체가 최초 발견된 지점과 가까운 대덕생태공원 인근에 본부를 설치, 드론과 한강구조대, 119구조대를 총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체가 사망한 지 1주일 정도 지나 훼손이 많이 됐지만 날카로운 도구로 절단된 흔적이 확인돼 강력 범죄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며 “사건해결을 위해 사체의 신원확인이 가장 우선인 상황이며 이를 위해 나머지 사체 부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몸통 시신 사건은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께 고양시 덕양구 마곡철교 남단에서 물 위에 떠 있는 시신을 한강수도사업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인양된 시신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알몸 상태의 몸통만 남아 있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강력범죄에 의한 피해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신의 상태를 볼 때 20~30대 남성이라는 구두 소견을 내놨다. 

그러나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하고 주변에서 의류나 유류품들이 발견되지 않아 신원확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유전자 감식 작업을 진행중이다. 또한 한강주변 CCTV와 최근 신고된 실종자 명단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과수의 DNA를 통한 신원확인에는 며칠이 소요될 예정이며, 실종자 대조작업과 한강주변 CCTV 수사에도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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