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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TO, 美 탈퇴시 존재 의의 의문"

트럼프 미 대통령 "필요하다면 WTO 탈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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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러시아 크렘린궁은 14일(현지시간) 만약 미국과 같은 경제 강국이 세계무역기구(WTO)를 탈퇴한다면 WTO의 존재 의의에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TO 탈퇴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대국이 탈퇴하면 (WTO와 같은) 중요한 국제경제기구 존재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는 일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필요하다면 미국은 WTO 탈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의 셸 석유화학단지에서 "우리는 그들(WTO)이 수년간 미국을 망쳤다는 걸 알고 있으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WTO를 탈퇴하겠다"고 말했다.

WTO가 미국을 부당하게 대우하기 때문에 WTO의 판단은 존중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WTO 개혁을 주장하면서 기구 탈퇴를 여러 차례 거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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