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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년 앞두고 '2030' 표심 잡기 나선 여야

민주당, '청년정책 발굴기구' 발대식
한국당, 대학생 위원들과 '개강총회'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산하 '2030컨퍼런스'가 17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2019.8.16/뉴스1 © News1 정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산하 '2030컨퍼런스'가 17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2019.8.16/뉴스1 © News1 정상훈 기자

여야가 이번 주말 동안 청년층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30'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17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청년정책 발굴기구인 '2030 컨퍼런스' 발대식을 가졌다. 2030 컨퍼런스는 당내 청년미래연석회의 산하 기구로, 청년이 직접 청년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정책으로 완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청년미래연석회의 위원장인 김해영 최고위원과 함께 소통위원장인 박주민 최고위원과 정책위원장인 강병원 의원,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과 전용기 전국대학생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전국에서 모인 50여명의 청년들이 발대식을 함께 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지금의 격변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논의체계를 뛰어넘기 위한 청년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인류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병원 의원은 "청년들이 새로운 표준을 만든다. 컨퍼런스에서도 기존의 것들에 얽매이지 말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과 생각을 쏟아냈으면 한다"고 당부했으며, 박주민 최고위원도 "부족한 부분을 메우면서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030 컨퍼런스를 △교육 △주거교통 △민주주의 △복지안전망 △일자리 △금융경제 등 6개 분과별로 원탁회의를 진행한 뒤, 선정된 청년정책을 내달 20일 개최되는 민주당 정책 페스티벌을 통해 당에 공식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6월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와 꿈'을 주제로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6.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6월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와 꿈'을 주제로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6.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자유한국당 또한 이날부터 20대 대학생 친화정당을 만들기 위한 '2019 중앙대학생위원회 연수 'U-Libersity 개강총회'를 개최했다.

천안 숲들내캠핑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중앙대학생위가 개최하는 첫 공식행사다. 'U-Libersity'는 YOU(너)와 'university'(대학)와 'liberty'(자유) 간 발음의 연관성을 이용해 합성한 용어다. 당신을 자유롭게 할 대학교라는 뜻을 담았다.

첫날인 17일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의 공직선거법 교육, 맨큐의 경제학을 번역한 김종석 한국당 의원의 '맨큐의 경제학으로 보는 한국경제의 현실'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황교안 대표가 전학생 신분으로 개강총회에 참석해 대학생 위원들과 격식 없는 대화를 나눴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대학생들이 회사에 입사하기 위한 '자기소개서·면접'을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청년들의 취업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기 위해서다.

한국당은 둘째 날인 18일에는 독립기념관을 방문해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우고 독립운동가를 추모하는 행사 등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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