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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B형간염 완전 제거 신약물질에 2억6200만달러 투입

긍정적인 임상결과 확보…2022년 출시 예상
현재까지 바이러스 완전제거 치료제는 없어

[편집자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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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새로운 B형간염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한다.

글로벌 RNA 개발 선두업체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Ionis Pharmaceuticals)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만성B형 간염바이러스(CHB)치료제 후보물질을 GSK측에 이전 했다고 발표했다. 아이오닉이 보유한 간염관련 파이프라인은 IONIS-HBVRx로 B형간염 표면 항원 및 B형간염 바이러스(HBV) 감염 및 복제와 관련된 바이러스성 단백질 생성을 줄이도록 설계된 안티센스 약물이다. 안티센스 기술은 단백질 합성과 유전자 조절에 관여하는 메신저RNA(mRNA) 번역과정을 억제하거나 조절해 유전적 발현을 억제한다.

현재 GSK와 아이오니스는 GSK3389404(아이오니스 개발명 Ionis-HBV-LRx)와 GSK3228836(아이오니스 개발명 Ionis-HBVRx)에 대해 공동 개발을 진행중이다. 아이오니스측 설명에 따르면 현재 개발중인 후보물질은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작용이 아닌 바이러스 전사체를 표적으로 대상 바이러스 자체를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조사업체인 이벨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에 따르면 두 후보물질은 모두 2022년 말 출시 예정이며 2024년 전세계적으로 각각 1600만달러(약 194억원), 2600만달러(약 315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브렛 모니아 아이오니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안테센스 기술은 만성 B형간염 관련 간질환의 근본 원인을 공략해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혁신적인 약을 제공할 것"이라며 "GSK가 보유한 감염질환에 대한 개발 및 상용화 전문 지식은 높은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GSK는 아이오니스로부터 후보물질을 도입하면서 라이센스 수수료 약 2500만달러(약 303억원)에 마일스톤을 포함 최대 2억6200만달러(약 3179억원)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GSK는 아이오니스에 두 자릿수의 경상로열티를 지급한다. GSK는 향후 개발, 인허가 및 상업화에 대한 모든 활동 및 비용을 책임진다.  

아이오니스측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하트스콧 로디노 반독점증진법에 따른 승인절차 후 계약이 발효된다.

현재 아이오니스와 GSK는 전체 데이터 패키지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이며 성공적으로 진행된 임상2상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다가오는 학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11월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간학회(AASLD)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B형 간염은 간경변, 간기능장애, 간암 등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건강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만성 B형간염은 세계에서 가장 흔한 지속적인 바이러스 감염 중 하나이며 현재 이용 가능한 치료법은 혈액 내 순환하는 B형간염 바이러스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나 B형간염 바이러스 항원 생성과 분비를 효율적으로 억제하지 못하는데, 이는 좋지 않은 예후와 간암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2억명 이상이 만성 B형간염을 앓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B형간염 항원인 HBsAg이 양성인 경우 보균자로 구분하며 만성인 경우 증상이 없다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 또한 개발되지 않았다. 2013년도 조사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HBsAg 양성률은 남녀 각각 3.1%와 2.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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