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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외고 교장도 조국 딸 성적 열람…참고인 조사

유출정황은 없어 피의자 입건 안 해

[편집자주]

 2019.9.3/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2019.9.3/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28)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유출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한영외국어고등학교 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영외고 교장 A씨가 조씨의 학생부를 열람한 것으로 보고 지난 주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다만 경찰은 교장 A씨의 유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피의자로 입건하진 않은 것을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한영외고 교직원 B씨를 부른데 이어 조씨의 학생부를 열람한 동료 교사 2명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특히 교직원 B씨를 조씨의 생활기록부를 열람하고 이를 출력해 다른 동료 교사 2명과 돌려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도 학생부 유출이 확인되지 않아 피의자로 입건하지는 않았다.

앞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조씨의 학생부를 공개해 개인정보 침해라는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로그인 기록을 조사했고, 조씨가 졸업한 한영외고 교직원이 학생부를 조회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경찰은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의 고발로 주 의원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 및 초·중등교육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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