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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달 6일 북중수교 70주년 맞춰 리커창 中총리 초청"

교도 "김정은과도 회담 조율 중…중국 답변 유보"
미중 관계 악화 속 북중 밀착 행보

[편집자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 로이터=뉴스1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 로이터=뉴스1

북한이 다음 달 6일 북·중 수교 70주년에 맞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방북을 요청했다고 12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북·중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초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10월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행사에 리 총리를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중국이 리 총리보다 격이 낮은 간부를 파견할 가능성을 포함해 북한의 제한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은 리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도 조율하고 있으나 중국 측이 답변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최근 미중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북중 양측이 밀착 행보를 보이면서 트럼프 정부가 경계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은 이달 말 예정된 북미 실무 협의를 지켜본 뒤 정책적 판단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리 총리가 다음 달 북한을 찾으면 2009년 10월 북중 수교 60주년을 맞아 원자바오(溫家寶) 당시 중국 총리가 방북한 이후 10년 만에 중국 총리가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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