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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日수출규제, 각오 더 단단히 해야 할 것"

자체 기술확보 씨에스캠 대표·청해부대장 등에게 추석 인사

[편집자주]

이낙연 총리가 정정용 감독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이낙연 총리가 정정용 감독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각오를 더 단단히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추석 명절을 맞아 서울공관 집무실에서 이철수 씨에스캠(주) 대표이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전날(11일) 발표된 일본의 개각내용, 한국을 관대하게 대하면 안되겠다는 취지의 신임 일본 경제산업상 발언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이날 전화통화는 연휴 기간에도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뛰어난 국제경기 성적, 재난상황에서 적극적 구호활동으로 국민들께 희망을 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총리는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부품·장비 분야의 특정국가에 대한 과잉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자립화,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현재 관련 예산을 특별회계에 산입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두달 반 동안 업계와 정부 대처에 대한 의견을 물으며 "규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국내에 있는 대기업(구매업체)과 중소기업(판매업체)의 협력체계가 확고히 이뤄지고 수출선 다양화의 노력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역만리 아덴만 해역에서 가족과 떨어져 우리 상선 보호와 국제 해상안전 임무를 수행 중인 이상근 청해부대 부대장과의 통화에서 "청해부대 강감찬함이 2012년 제미니호 피랍선원 4명 모두를 안전하게 구출한 영웅적인 쾌거를 이룬 것에 대해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 진출을 이끈 정정용 감독과는 영상 통화를 통해 "서로 신뢰하고 참여하도록 이끄는 정 감독의 특별한 리더십이 국민들, 특히 기성 세대에 많은 감동과 깨우침을 주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인천공항에서 해외 가축전염병과 식물병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 업무를 담당하는 김윤희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관에게 전화를 걸어 공항 검역팀 근무자들 덕분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서 아직까지 우리가 자유로운데 감사를 표하고 최근 중국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물품이 반입됐음을 언급하며 빈틈없는 검역태세를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 총리는 △조우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운영상황실 선임관제사 △김은솔 장보고과학기지 대원 △엄기인 대한적십자봉사회 고성지구협의회장 △김영관 광복군동지회회장 △다문화가정 대학생 등과도 통화하며 감사와 함께 명절 인사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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