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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교체로 22분…토트넘, UCL 1차전서 2-2 무승부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실망스러운 무승부

[편집자주]

토트넘이 UCL 1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와 비겼다. © AFP=뉴스1
토트넘이 UCL 1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와 비겼다. © AFP=뉴스1

'손세이셔널' 손흥민(27)이 교체로 22분을 뛴 토트넘이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와 비겼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1시55분(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9-20시즌 UCL B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그리고 해리 케인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초반부터 홈팀 올림피아코스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한 역습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5분 만에 다니에우 포덴세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 후 슈팅을 선보였지만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8분에는 포덴세가 페널티 박스 앞 개인 돌파 후 슈팅을 기록했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나왔다.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17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포덴세가 가슴으로 내줬고 게레로가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토트넘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변수는 전반 24분에 나왔다. 케인이 올림피아코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는 과정에서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이를 케인 스스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올림피아코스의 전반 기세를 꺾었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30분 루카스 모우라가 올림피아코스 페널티박스 앞에서 벤 데이비스에게 받은 공을 원터치 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 올림피아코스의 골망을 가르며 2-0으로 달아났다. 토트넘 입장에서 아쉬운 것은 이 스코어로 전반을 끝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올림피아코스는 포덴세의 만회골로 전반을 1-2로 마쳤다. 전반 44분 측면에서 마티유 발부에나가 내준 공을 포덴세가 스피드로 공간을 만든 뒤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연결, 추격에 성공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팽팽했다. 토트넘은 후반 3분 만에 알리가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올림피아코스의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올림피아코스는 3분 뒤인 후반 6분 발부에나가 PK를 얻어내며 동점의 기회를 맞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발부에나는 침착하게 PK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6분 은돔벨레를 빼고 무사 시소코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에 큰 변화가 없자 결국 손흥민이 투입됐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알리와 교체로 필드를 밟았다. 아울러 후반 30분 모우라를 빼고 라멜라를 투입하며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라멜라가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공을 몰고 들어가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강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달려 드는 동료가 없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까지 두 팀은 일진일퇴를 거듭했지만 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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