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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NH공모리츠 공동주관사에 하나금투…"늦어도 11월 상장"

키움·이베스트 등 인수단에 참여할듯
공모규모 1000억 밑돌듯…"리츠 시장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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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리츠운용이 매입한 방배동 오피스빌딩 전경. /사진제공 = NH농협은행 © News1
NH농협리츠운용이 매입한 방배동 오피스빌딩 전경. /사진제공 = NH농협은행 © News1

NH농협리츠운용이 부동산 재간접 공모리츠 공동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하고 상장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늦어도 11월 중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은 최근 'NH공모상장제1호 위탁관리 리츠'의 공동 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당초 미래에셋대우의 공동 주관사 선정이 유력시 됐으나 공모리츠 리스크와 관련한 견해 차이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증권사 최초로 리츠 전담조직인 공모리츠금융팀을 신설한 바 있다.

상장 주관사 선정에 이어 인수단 구성도 완료 단계다. 인수단에는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NH공모상장제1호는 서울스퀘어, 삼성물산 서초사옥, 강남N타워, 잠실SDS타워 등을 수익증권 형태로 편입한다. NH농협리츠운용은 당초 실물자산을 편입한 리츠를 검토했으나 재간접 공모상장리츠로 전환했다.

NH농협리츠운용 관계자는 "수익증권만으로 구성된 리츠공모 펀드는 이번이 최초"라며 "공실률은 양호한 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모 규모는 1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예상배당수익률을 연 5~6%로 전망한다. NH농협리츠운용은 조만간 NH공모상장제1호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공모 일정은 10월 말쯤으로 보고 있으며 늦어도 11월에는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4분기 롯데리츠 등의 상장이 이어지면서 리츠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상장한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 주가는 올들어 각각 37%와 43% 올랐다.

리츠 상품의 특징으로는 높은 배당금과 예측가능성,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추구 가능성 등이 꼽힌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인하로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정부의 리츠 활성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4분기 대형 리츠의 상장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리츠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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