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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로 재탄생한 조선시대 옷들… '색 입히고 수 놓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8~20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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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재현품 '영친왕 곤룡포와 용보‧견화'.(문화재청 제공)© 뉴스1
복식 재현품 '영친왕 곤룡포와 용보‧견화'.(문화재청 제공)© 뉴스1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전통공예 유물을 복원하는 과정을 교육받고 그 연구과정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전북 전주시 본원 전승마루 2층 중앙홀에서 '색(色)을 입히고 수(繡)를 놓다' 전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2016년부터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을 대상으로 '무형유산 전통공예 복원연구 과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전승자들은 교육을 통해 유물을 실제로 보고, 현존하는 전통공예 유물에 대한 기법, 재료, 색상, 비례 등을 분석하는 등 관련 연구를 하게 된다.

지난해와 올해는 자수, 침선, 누비 분야를 특화해 조선 시대 흉배 관련 남녀 복식을 재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런 복식 재현품, 자수 흉배 등을 실제로 만들어 선보이고, 염색 과정을 담은 사진들도 영상으로 공개한다.

전시되는 복식 재현품으로는 이단하 부인 원삼 봉흉배, 경빈김씨 원삼‧부금수자흉배, 전(傳) 화산군 단령과 금쌍학 흉배, 영친왕 곤룡포와 용보‧견화, 이구 자적곤룡포‧부금용보, 덕혜옹주 당의와 부금용보, 청송심씨 당의, 홍단령, 김여온 단령‧흉배 등이 있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조선 시대 흉배 관련 남녀 복식의 특징과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며 "앞으로도 전승자들을 위한 전문 교육 운영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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