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이정현 "결혼 포기했을 때 만난 남편, '이 사람이다' 했다"(인터뷰)

[편집자주]

KTH © 뉴스1
KTH © 뉴스1

배우 이정현이 3세 연하 남편에 대해 이야기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두번할까요'(감독 박용집) 주연 이정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정현은 "현우(권상우 분) 같은 남편 있으면, 상철(이종혁 분) 같이 순수한 사랑 꿈꾸는 남자 만나면 좋겠다고 했다"며 "결혼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사실 결혼을 포기했었다. 나이도 많이 들고 여자 연예인은 만날 기회가 없다. 여자 연예인들은 어디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할 수도 없고 연예인들은 잘 맞는 사람 만나기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또 이정현은 "남편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소개팅으로 만났다. 되게 결혼하고 싶었다"며 "남편은 처음부터 되게 믿음이 갔다. 믿음이 가고 되게 편하게 배우 생활할 수 있겠구나 했다. '이 사람이다' 했다. 처음 만났을 때 남편은 너무 떨어서 너무 긴장해서 귀여웠다. 너무 긴장 많이 했었고 진짜 제 팬이었더라. 아버님도 팬이셨다. 제 CD가 다 있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감사했고 날 저렇게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했다"며 "아기를 너무 좋아해서 아기를 너무 갖고 싶었다. '결혼 상대를 언제 만나지, 어떻게 만나지' 했다. 나이 있으신 언니 분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결혼 하고 싶어하는데 맞는 사람 못 만나니까 만날 수 없으니까 걱정한 것 같다. 그러다 착하고 성실한 사람을 물어 물어서 소개팅을 했다. 되게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또 비밀 데이트 당시도 회상했다. 그는 "사람들이 매너가 있으신게 비밀 데이트를 할 때 사람들이 몇 번 알아보시더라. 손 잡고 가는 거 보시고는 '이정현씨야?' 하면서 '쉿 '하더라. 사람들 매너 짱이다 했다. 연애하면서 마주친 분들 마다 그런 배려심들이 너무 감사하더라. 아이돌도 아닌데"라고 고마워 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진짜 착하고 이해해준다"며 "결혼 후에도 계속 다양한 역할 하고 싶다. 한 가지 이미지보다 여러가지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다른 캐릭터 연기하면서 감독님과 얘기하고 싶다. 현장에서 배우들과 맞춰보는 작업이 재미있고 영화 현장이 너무 좋다. 남편도 영화 너무 좋아해서 다행이다. 저보다 영화를 더 많이 알더라. '말죽거리 잔혹사'를 너무 좋아해서 권상우 오빠와도 같이 한 번 인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두번할까요'는 생애 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 분)에게서 해당된 현우(권상우 분)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 분)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 로맨스 영화다.

이정현은 '두번할까요'를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했다. 그는 극 중 현우와 이혼 후 갑작스럽게 찾아온 싱글라이프를 즐기다 우연한 사건으로 상철의 구애를 받게 되는 선영 역으로 등장했다. 오는 17일 개봉.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