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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KS 준비 착착…'원투펀치' 린드블럼·이영하, 구위에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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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영하.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두산 베어스도 한국시리즈 준비를 착착 진행 중이다. 선발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이영하가 연습경기에서 나란히 무실점투를 펼쳤다.

두산은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상무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상무에 두산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진행된 경기. 결과에 큰 의미는 없지만, 두산이 상무에 1-3으로 졌다.

이날 상무의 선발투수로 이영하가 등판해 두산 동료들을 상대로 공을 던졌다. 이영하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다.

정규시즌 종료 후 치른 첫 실전이었다. 치열한 우승 경쟁 속에 다소 무리한 등판을 이어갔던 이영하는 우승 확정 후 체중이 7㎏이나 빠지고 몸살을 앓는 등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날 등판으로 몸상태를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렸다.

하루 전 16일에는 린드블럼이 상무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실책으로 한 차례 주자를 내보냈을 뿐 완벽한 투구였다. 직구, 커브, 커터, 포크볼, 체인지업 등 가진 모든 구종을 시험하며 최고 구속도 146㎞까지 나왔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린드블럼과 이영하는 올 시즌 각각 20승, 17승을 거둔 팀의 '원투펀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2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두 투수가 실전에서 정상적인 구위를 드러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시리즈 준비가 잘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규시즌에서 부진했던 김재환도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상무와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5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이 스윙이 많이 좋아져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17일에는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1로 완승,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따냈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잠실과 고척을 오가는 '사상 첫 서울시리즈'로 펼쳐지게 됐다.

두산은 정규시즌서 키움을 상대로 7승9패 열세에 놓였다. 키움이 3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며 충분한 휴식까지 얻게 돼 두산의 정규시즌 1위 이점이 상당 부분 사라진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키움은 안정된 투타 밸런스를 바탕으로 좋은 전력을 갖췄다"며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우리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하나 돼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왔다.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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