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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민주당·지역 국회의원과 국비 확보 '총력전'

AI 기반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등 지역현안 8건 건의
이인영 대표 "법 개정 및 예산확보 최대한 지원”

[편집자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31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31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광주시가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잇달아 간담회를 갖고 내년 국비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자유한국당의 '광주예산' 삭감방침을 성토하며 지역 현안 예산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과 '2019 하반기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협의회에는 민주당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광온 최고위원, 이형석 최고위원, 김두관 참좋은 지방정부위 상임위원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전해철 예결위 간사, 김정우 기재위 간사 등 지도부가 참석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KDI의 적정성 검토 조기 확정, 사업부지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해제 및 규제자유특구 지정, 국비 1205억원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 △광주형 일자리 관련 균특법 개정 및 관련 사업예산 지원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조속한 예비 이전 후보지 지정 △12월 중 경제자유구역 지정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설립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실효성 제고 등 지역현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구했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미래자동차 편의안전 기술개발사업 △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 건립 △인공지능기반 재난예측 광기술 상용화 플랫폼 구축 등 20건(2074억원)의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용섭 시장은 "일부에서 광주에 인공지능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것이 다른 지역 이해와 상충된다는 식으로 주장하는데 이는 인공지능산업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인공지능 연구소와 빅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 등의 집적화가 이뤄져야 하는 인공지능 산업의 특성상 광주에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긍정적인 효과가 전국에 확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선진국을 추월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인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증액된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역적인 편견으로 인공지능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막아내고, 광주형 일자리, 인공지능 등 정책 방향이 그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및 예산으로 광주시에 힘을 실어드리겠다"고 말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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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서 진행된 지역 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간담회도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광주시 간부들과 장병완, 박주선, 천정배, 최경환, 김동철, 권은희, 송갑석, 김경진 의원 등 8명의 지역 국회의원 모두가 참석했다.

간담회는 김광휘 시 기획조정실장의 현안보고에 이어 실‧국장 등 간부들은 사업별 반영 필요성과 당위성을 중심으로 지역현안과 국비지원 사업을 설명했다.

이용섭 시장은 "인공지능 집적화와 광주형 일자리,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등 광주 발전을 위한 사업들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내년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의원들은 "유례없이 지역예산을 타깃으로 잡아 삭감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지역 의원들이 전력투구를 해서 대응하겠다"며 "의원들이 모두 당이 다르고 생각도 다르겠지만, 지역 예산에 대해서는 모두가 협력해 같은 당 소속이고 한 지역구 출신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광주시는 내년도 예산안 관련 국비확보 및 증액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주요 상임위원회별 5개 추진반을 꾸려 국비확보 현장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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